│부족한 교사의 편지│
바람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국가의 큰 일인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는 시점에 따뜻하고 포근한 여러 소식들을 듣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불어대는 찬바람만큼 우리의 영혼도 차가워질까 걱정입니다. 잠시 학부모님들의 영혼에 따뜻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가정과 교회, 사회에도 따뜻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은동교에는 따뜻함이 있어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10학년 학생들을 볼 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느리지만, 모든 면에 있어서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부족한 교사의 몸에 힘을 넣어주는 그 무엇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알지 못해 잠시 불안함을 가지고 보냈던 시간들이, 그래도 헛되지 않았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전하게 균형을 잡아가는 학생들이 부족한 교사의 마음의 중심 또한 잡아주는 듯 합니다.
1. 신입생과 신입생 모집을 위한 기도
얼마 전부터 학생들과 고등신입생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신입생을 위해 기도하는 학생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면 저도 참 팔불출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은동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새로 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어떤 분이 오시는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사를 보내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2. 고등교실 공사 완료
부족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사용할 고등학생들의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기자재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잠시나마 학생들을 데리고 청소도 하고 왔습니다. 변함없이 은혜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남자아이들은 형광등을 옮기러 가서 사진에 나오지 않았네요^^)아이들의 책상과 걸상, TV, 책장 등 모든 물품들이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2012년 마지막 학부모기도회
내일은 2012년 마지막 학부모기도회입니다. 그동안 바쁨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님들도 꼭 참석하셔서 함께 기도하면 감사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기쁨이며 감동입니다.
- 부족한 교사 호랑이 김병재 드림(010-5566-8115/jupiter8115@gmail.com)-
|